'베이킹소다 아닙니다' 제대로 된 과일 야채 세척법 | 텃밭을 가꿀 때 주의사항

오늘은 고려대학교 화학 교수인 이광렬 교수가 말하는 화학이야기입니다.

화학이라고 하면 뭔가 특별한 상황인것 처럼 느껴지지만 우리 일상에서 자주 섭취하는 과일과 야채들부터 화학과 밀접한 연관이 있답니다. 우리가 매일 먹는 야채과 과일들. 겉으로 보기에는 신선하고 깨끗해 보이지만, 사실 농약이나 매연 등의 오염물질이 묻어 있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과일과 야채에 묻은 농약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방법과 올바른 세척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화학이야기를 곁들여서요.ㅎㅎ

 

왜 과일과 야채의 세척이 중요한가요?

우리가 섭취하는 과일과 야채는 건강에 필수적인 비타민과 미네랄을 제공하지만, 동시에 농약이나 기타 유해물질이 표면에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채소의 겉면 이파리등은 농약의 영향을 많이 받기때문에 떼어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또 텃밭에서 직접 기른 채소라고 하더라도 매연이나 공해 물질로부터 완전히 자유롭지 못할 수 있습니다. 농약이나 유해물질을 제거하지 않고 섭취하면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올바른 세척법이 중요합니다. '내가 기르는 텃밭은 농약을 전혀 치치 않고 길러서 바로 먹어도 되' 라고 생각하는 분 계실겁니다. 나와 내 가족이 먹는 텃밭 채소에 농약을 잔뜩 쳐서 먹는 분은 없을테니까요. 그런데 문제는 텃밭이 교통량이 많은 곳이나 공장이 있는 곳이라면 내가 아무리 농약을 치치 않았더라도 문제가 생깁니다. 매연에는 폴리 아로마틱 하이드로카본이라고 부르는 PAH가 많이
있을 수 있는데 공장에서 나오는 매연, 자동차 배기 가스에서 나오는이 PAH가 내가 텃밭에서 가꾸는 들깨, 상추같은 표면에 들러 붙게 되면은 내가농약 안 치고 길렀다고 해도 더 끔찍한 일이되겠죠. 그러니까 텃밭이 일굴때는 공해나 매연의 요소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서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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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

과일과 야채에 묻은 농약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방법

미국의 과학자들은 과일과 야채의 표면에 남은 농약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습니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방법이 농약 제거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그 중 가장 좋은 방법이 식초라고 합니다.

1. 식초를 활용한 세척법
   • 식초를 10% 정도 물에 섞어 과일과 야채를 담가 두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었습니다. 고무장갑을 착용한 후, 과일 표면을 스펀지로 문질러준 후 20분 정도 담가 두면 농약 제거에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2. 베이킹 소다를 활용한 세척법
   • 베이킹 소다 또한 10% 정도 물에 섞어 사용하면 농약 제거에 효과적입니다. 베이킹 소다는 과일과 야채 표면의 농약을 중화시키고,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3. 세척제와 스펀지 사용
   • 마트에서 판매하는 과일 세척제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세척제만으로 농약이 완전히 제거된다고 생각하기보다는, 표면을 깨끗이 닦아내는 정도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피해야 할 방법: 락스 사용

많은 사람들이 락스를 세척에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락스는 농약을 제거하는 세척용이 아닙니다. 락스는 살균제로 사용되는 것이며, 과일이나 야채에 사용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으므로 절대로 락스를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마무리: 안전하게 과일과 야채 섭취하기

건강을 위해 과일과 야채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를 올바르게 세척하지 않으면 오히려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습니다. 위에서 소개한 방법들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과일과 야채를 섭취하시기 바랍니다.

추가 정보: 농약과 PAH 피하는 텃밭 가꾸기

마지막으로 텃밭을 가꾸시는 분들을 위한 팁을 드리자면, 텃밭은 교통량이 많은 곳이나 공장 매연이 많이 나오는 곳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가꾸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환경에서는 **폴리 아로마틱 하이드로카본(PAH)**이 들깨 등의 표면에 묻어 건강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농약 없이 깨끗한 채소를 기르기 위해서는 위치 선택이 매우 중요합니다.